써니의 하루

노란단풍잎으로 책깔피를 만들어 가을을 선물해 보았습니다.

발칙한 써니 2015. 11. 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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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모이야기의 쥔장 모모예요. 오늘은 아침부터 마음이 설레이게 하는 금요일이네요. 오늘은 맛있는 점심을 먹고 사무실 근처 산책을 하였습니다. 몇일 비가 내리고 바람이 세차게 불더니 나무에 붙어있던 단풍들이 우수수수 떨어져 있더라구요.  가을을 제대로 느끼지도 못했는대 벌써 가을이 가버린거 같아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였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산책 중에 저쪽 구석에 작은 단풍나무 한 그루가 담장아래 이쓴데 아직 키가 작아서 햇볕을 제대로 못받아서 인지 빨갛게 물들어 있을 단풍이 아직도 초록색 나뭇잎을 가지고 있고 한쪽에는 노랗게 물들어가는 단풍이 보이더라구요.

 

자세히 보니 빨갛게 물들어 가려는 놈들도 몇개 보이고 반은 노란색 반은 초록색을 가지고 있는 단풍나무 색이 오묘한게 너무 마음에 들어서 예쁘게 생긴 놈들만 선발해서 몇 장 주워서 사무실로 들어왔습니다. 책상에 두고 요놈들을 어떻게 해야지 좋을까 고민을 하던 중 우선 깨끗이 닦는게 우선인거 같아 흐르는 물에 씻어서 휴지위에서 보송보송 마르기를 지켜보았지요.

 

 

 

 

형광등 불빛 아래서 보니 요녀석들이 더 노랑노랑 열매를 먹었는지 한층 더 노랗게 보이는 놈들 처음엔 잘 말려서 내가 가져야지 했는대 오히려 친구들에게 선물하면 더 좋을꺼 같다는 느낌이 들어 바로 작업어 들어갔지요.

 

 

 

 

물기를 깨끗하게 닦고 난 후 나뭇잎 한귀퉁이에 이름을 쓰고 짧은 글 하나 적었더니 그럴싸 하지 않은가요? 오랜만에 감성적인 소녀가 된 느낌이라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소녀소녀 열매를 오랜만에 먹은 느낌 ㅋㅋㅋ 사진을 찍어서 친구에게 전송하였더니 너무 예쁘다고 좋아하라구요.

 

 

 

 

당연히 코팅해서 예쁜줄을 달아서 책깔피로 만들어서 주려 했는대 꼭 한마디 하는 친구님 하나를 주면 열개를 달라고 하는 내친구 그래도 친구가 빨리 완성해서 만날 때 꼭 가지고 나오라는 이야기가 너무 기분이좋더라구요. 주말에 문구점에 코팅하러 가야겠어요. 완성되면 나중에 인증샷 찍어서 블로그 포스팅 하도록 할께요.^^

 

작년에는 정말 가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생각도 나지 않을 정도로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대요. 내년에는 내가 작년 가을에는 뭐했지 라고 생각하면 기억나는 추억거리가 생긴거 같아 뿌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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