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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입니다. 한바탕 비가 지나간 후 날씨는 꿉꿉함을 안겨주고 떠났네요. 조금 늦었지만 오늘은 영화 덕혜옹주를 보고 난 저의 개인적인 감상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영화는 이주전 쯤에 보았는대 너무 늦은 후기입니다. 덕혜옹주 8월에 있는 광복절에 꼭 보아야하는 영화이다. 친구들도 덕혜옹주보고 너무 많이 울었다. 너무 감동적이였다. 하나같이 비슷한 말을 하더라구요. 영화를 볼 때 남이 말하는 평은 잘 듣지 않는 편인대 여기저기서 많이들 보셨는지 칭착일색이더라구요.
이미 볼 영화들은 다 보았고 영화는 한편 보고 싶고 해서 보게 된 덕혜옹주 저같은 경우에는 몇년전에 이미 책을 보았기 때문에 어떻게 영화로 표현해 낼지 궁금하더라구요. 책을 보는 내내 덕혜옹주의 큰 활약상은 없었는대..... 이 지루함을 어떻게 풀어내고 어떤 감동이 있는지 궁금해 지기도 하더라구요. 오랜만에 간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티켓팅을 하고... (담부턴 롯데시네마는 절대 안가려구요. 통신사 할인이 안되서 실망함!!)
영화는 우리나라 마지막 옹주인 덕혜옹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솔찍히 덕혜옹주 저도 책을 보아서 아 ~ 이런 비운의 인물도 있었구나 했었지 많은 분들은 몰랐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덕혜옹주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삶은 살았는지를 알려주는 이야기로만 끝냈으면 정말 참으로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영화의 재미상? 특성상 많은 픽션들이 가미가 되었는대요.
우선 덕혜옹주가 살아 생전에 일본인들의 우리나라 왕실의 핏줄을 일본인으로 만들기 위해 어렸을 때 부터 유학을 보내고 일본인과 정략결혼을 시켜서 우리나라가 일본화 되기를 바랬습니다. 덕혜옹주도 마찬가지로 영친왕의 뒤를 따라서 14살의 나이에 일본에 유학을 가게 됩니다.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일본이 하라는 대로 움직이는 일본의 꼭두각시 인형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이러한 삶은 살다 보니 덕혜옹주의 스트레스는 말이 아니였고 언제 일본의 손의 죽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항상 가지고 있었고 자신의 오빠인 순종의 죽음 그리고 친어머니의 죽음에도 장례식 참석은 커녕 장례의복 조차 입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덕혜옹주는 점점 지쳐갔고 10대 부터 정신분열증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후반부에 정신분열증이 일어난 것으로 표현이 되는대 실제로는 10대때 부터 서서히 정신분열증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일본이 시키는대로 움직이고 결정권이 없던 덕혜옹주는 영화에서 처럼 한글학교를 만들다던가, 독립운동을 하는 청년등과 만난다던가, 한국인 노동자 앞에서 애국심을 불태우는 연설을 한다는 장면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영화에서 영친왕을 상해로 밀항시키는 장면이 있는대 이장면 또한 전혀 역사와 관련이 없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영친왕은 호사스러운 여행 중이였고 여행경로 중 상해로 온다는 소식을 받은 독립군들은 영친왕을 납치해서 독립운동에 가담시키려고 했지만 계획이 새는 바람에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덕혜옹주 영화에서 모든 것이 허구이고 픽션은 아니였던게 이우왕자와, 덕혜옹주를 사모하던 박해일 역의 김장한은 정말로 독립운동에 가담한 인문들이라고 합니다. 개인으로 이우왕자와 김장한 등이 독립운동을 하는 장면을 더욱 더 자세히 살려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덕혜옹주를 만든 감독님은 덕혜옹주가 이렇게 하고 싶었을 거다. 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하지만 역사를 모르는 사람들은 이 자체가 덕혜옹주의 업적이라 생각할까봐 걱정이 됩니다. 조선의 마지막 옹주가 있었다. 라는 것을 세상에 알려준것은 참으로 좋은 의도라고는 생각합니다.
저는 영화를 보는내낸 너무 많은 픽션들이 들어가버려서 영화가 산으로 가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중도 되지 않았고 산만스러웠고 감동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저와 영화를 같이 본 친구도 그렇게 큰 감동을 느끼지 못했다고 하네요. 뭐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틀리기 때문에 이게 맞다 저게 맞다는 없지만 저는 잘못된 역사가 또 씌여질까봐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덕혜옹주 개인적인 후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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