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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이렇게 깊은밤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이시간에 머하고 계시려나?
추석이라 딱히 문을 연곳이 없어서 저도 집에서 하루종일 집에있는 음식 먹고 자고 다시일어나서 먹고 자고 한거 밖에 기억이 없네요. 이렇게 먹고자고 먹고자고 하다보니 속이 살짝 느글느글 해지고 이런 느글거림에는 매운음식에 쏘주한잔 딱 했음 좋겠다라는 생각이들곤 합니다. 사진첩을 보다보니... 매운닭발사진이 있더라구요.. 지금 당장 먹으러 갈 순 없지만 사진과 글로 대리만족? ㅎㅎ
오산의 매운 닭발 아씨닭발 - 매운맛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 참 오산 아씨닭발 친구집에 20살 무렵 놀러갔을 때 술안주로 처음 시킨 배달음식 였던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친구에게 물어보면 아직도 그 닭발집 있니? 라고 물어보면 당연하지 라고 들리는 이야기 오랜만에 친구도 볼겸 매운것도 먹고싶어 아씨닭발을 방문하였습니다.
예전에 있던 자리에서는 이사를 해서 궐동 위쪽으로 올라왔더군요.. 어허 맛은 변하지 말야야 하는대 두근두근 거리는 맘으로 뼈있는 닭발 2인분 역시 닭발은 뼈있는 닭발아니겠어요? ㅎㅎ
자리에 착석하자 마자 나오는 불~ 아씨닭발은 살짝 국물닭발이기 때문에 불위에 올려놓고 졸여먹는 느낌으로 먹는 것 입니다. 안그래도 매운데 계속 뜨꺼움이 있어 입안에 불이나는것은 각자 알아서 해결하셔야해요 ~
매운맛을 잡아주기 위한 콩나물국도 나오고.. 새콤달콤한 치킨무도 나오고 이제 닭발 너만 나오면 게임끝!!! 콩나물국 그리고 치킨무의 맛은 설명안해드려도 되죠? ㅎㅎ
짜라란 메인인 닭발이 나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뼈있는 닭발을 무지하게 사랑하고.. 발라먹는 맛이 좋아요~ 그리고 숯불에 직화해서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국물이 자작자작 있는 것을 조금 더 사랑합니다. 직화는 숯불의 깊은 맛은 있지만 먹다보면 그 뻣뻣한 느낌보다 국물에 흐물흐물해지는 닭발을 조금 더 좋아해요. 아 사진만 보아도 느끼했던 속이 훅훅 풀리는거 같아요.
요렇게 숯불위에 올려두고 국물을 졸여가며 먹는 닭발의 맛이 죽임니다요. 역시 매운거엔 계란찜.. 단짝친구죠? 국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닭발을 먹어서 없어진것도 있지만 저는 저렇게 자작자작 졸여가면서 먹는게 굿 굿 아 저기에 쏘주 한잔 꺄아~~~~~~~~~
술을 마시기 위한 날이 아니여서 가볍게 맥주 한병만 딱 마셨습니다.ㅋㅋㅋ 오산 맛집이다 궐동 맛집이다 라는 표현보다는 매운거 먹고싶거나, 닭발이 먹고싶을 때 친구들과 함께 수다떨면서 먹기엔 너무 좋을꺼같아요. 저는 닭발의 뜨거움과 매움의 증폭이 입안에서 아프고 맵지만 스트레스가 풀리는거같아 기분이 좋은 느낌을 받거든요..
명절이 끝나면 다시한번 궐동나들에 한번 해야겠어요. 매운닭발 먹으면서 느끼함도 날리고..
연휴내내 들었던 잔소리도 이슬이와 함께 떨쳐내야 겠어요... 아 추석 좋지만 .. 쉬는게 좋지만.. 힘도 든다 하아~
오잉 빈그릇 이건 뭐야 하시는 분들 계실꺼같아서 설명해 드립니다. 저녁을 안먹어서 우동을 같이 시켰는대.. 저는 아씨닭발에서 파는 우동은 처음 먹어보았는대.. 약간 짭쪼름 한게 국물을 살짝 졸인느낌이 내스타일? ㅎㅎ인스턴트 우동인거는 뻔히 알지만.. 그래도 매울때 국물을 떠먹으니 좋더라구요... 우동면발도 처음엔 그냥 먹다가 나중에는 조금씩 소스를 넣고 삭삭 비벼먹으니 그것도 맛이 좋더군요.
아.. 이새벽에 머하는 짓인지... 입에서 침이고이고 배에서 꼬로록 소리가 나는거같으며.... 배가 고픈거 같아요...
스트레스가 쌓인가 빨리 빨리 닭발먹으러 가지 친구야...!!!
오늘은 오산 궐동 맛집 아니 내가 좋아하는 궐동의 닭발집 아씨닭발 소개시켜드렸습니다.
스트레스받거나 매운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 우리 닭발 뜯으려 가지 않으실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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