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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마지막회 - 당당한 삶을 찾은 오혜원을 보내면서..

발칙한 써니 2014. 5. 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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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마지막회를 보면서..
드라마나 영화 또는 소설을 보면 그안에 나오는 주인공의 삶은 한번씩 상상하지 않으신가요?
저는 가끔 그런 생각들을 하곤 하는데요. 신데렐라 같은 삶 또는 대기업에 다니는 잘나가는 주인공들이 과연 나라면?
하는 생각을 하면서 보곤 하는대요. 이게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아닌가요? ^^;;


밀회를 보면서를 이러 삶을 한번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보다는 오혜원이라는 사람이 참 행복해졌으면 
하는 드라마였습니다. 모든것을 다가진 듯한 느낌을 주는 오혜원이라는 사람.. 정작 그안을 들여다보면
이사람은 모든 아픔과 두려움을 감슴에 품은채 성공과 야망을 향해 달리는 인물입니다.
정작 자신의 행복과 사랑은 중요하지 않은듯... 따뜻한 사람을 만나 행복해졌으면 하는 주인공이였습니다.

제 바램대로 오혜원은 이선재라는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이 사랑받고 사랑을 줄 수 있는 여자라는 것을
알아가게 되고 하지만 그 사랑이 현실에서는 불륜이 되어버린다는 점..
이 여자는 과연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았는대요~
마지막회에서 내내 졸이고 졸여왔던 내 가슴속을 뻥뻥 뚫어주었습니다.

선재와 지내면서 과연 이것이 내가 바라던 삶이 여쓴지 계속해서 되뇌이고 선재가 주었던 사랑,
자신이 포기했던 순수한 음악의 길, 가면안에 숨어 있는 자신의 진짜모습을 찾는 혜원!!
선재와의 마지막 밤을 보내면고, 혜원은 자신이 살아온 삶을 정리하고자 하는대요~
모든 것을 내버리고 자진해 검찰에 출두하여 모든 추악했던 삶을 조곤조곤 이야기합니다.
가장인상 깊었던 마지막 변론은 혜원의 진심이 담긴 반성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고백...
담담하게 이야기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 혜원의 마지막 변론

저는 지금 오직 제 자신한테만 집중하려 합니다. 제가 주범이 아니라는 말로 선처를 구할 생각도 없습니다.
제가 행상 모든 범법 행위는 그 누구의 강요도 아니고, 오직 저의 선택이었습니다.
그 덕에 저는 분에 넘치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법인카드, 재단명의의 집, 자동차, 고용인..
저의 성장배경이나 저 혼자만의 능력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들이라, 그 모든 걸 다 진짜 제것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태어날때부터 갖고 있었던 것처럼, 유전자에 저금 되어있는 것처럼, 아무도 뺏지 못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정말 뜻하지 않게 제 인생에 대차대조표가 눈앞에 펼쳐졌어요.
그렇게 사느라고 잃어버린 것들, 생각하기도 두렵고 인정하기도 싫었던 것들이 제게 물었습니다.
남은 생은 어떻게 살거냐고. 전 그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제 인생에 명장면이죠.
난생 처음 누군가 온전히 저한테 헌신하는 순간이였어요. 저를 위해 목숨을 내놓은 것도 아니고, 절절한
고백의 말을 해준 것도 아니였어요. 그 친구는 그저 정신없이 걸레질을 했을 뿐입니다.
저라는 여자한테 깨끗한 앉을 자리를 만들어 주려고 애썼던 것 뿐이였는데...
전 그때 알았습니다. 제가 누구한테서도 그런 정성을 받아보지 못했다는 걸, 심지어 나란 인간은 나 자신
까지도 성공의 도구로만 여겼다는 걸. 나를 학대하고 불쌍하게 만든 건 바로 저 자신이었습니다.


대사를 듣는내내 혜원이 이때까지 얼마나 자신을 숨기고 아프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모든 죄값을 달게 받는 혜원과 선재는 다시 만날 날 을 기약하며... 선재앞에서는 오로지 여자가 되는 혜원.
교소도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끝이 났던 밀회...
밀회가 방영되는 내내 삼류 불륜드라마다 막장 드라마다 말들이 많았는대요~
저는 불륜, 막장을 이런것들 보다 오혜원이라는 사람이 아픔을 치유하고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모습이 더
인상깊었던 드라마였습니다.

마지막회도 끝났어.. 이젠 밀회 진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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