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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상사에게 갈굼 당한 써니의 통쾌한 복수극

발칙한 써니 2022. 12. 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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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하다보면 괜히 정이 안가고 은근히 짜증나게 하는 그런 직장 동료 한명씩은 있지 않아요? 

그런데, 그런 직장 동료가 상사로 있으면 요거 짜증 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을 하게 된답니다.

 

오늘 써니의 경우가 그런 경우 였어요.

우리 회사에 써니보다 나이가 한참 어린 직장 상사가 있어요. 써니는 주부 사원이고 그러다 보니까 나이 어리다고 해도 직장 상사 인건 뭐 어디까지나 인정 하고 써니도 항상 예의에 어긋남이 없이 깍듯..은 아니지만 아무튼 잘 하고 있어요.

 

 

그런데, 요 직장상사.. 지금부터는 김과장 이라고 부를께요~ 요 김과장 놈이 은근히 이것 저것 비위를 살살 건드려 놓을 때가 꽤 있는 밉상인 직장 상사예요.

 

평소에도 다른 직원들 하고는 다르게 살갑지 않게 대하고 너무 너무 사무적으로 대하는 김과장놈이 별로 였는데, 오늘 드디어 짜증 확 나는 상황이 발생을 해버렸죠.

 

오늘은 평소와 다를것 없는 그저 평범한 하루의 시작 이었어요.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말이죠.(요거 어디선가 들어본 말투 같지 않아요?) 

 

아침에 출근을 해서 모닝 커피를 한잔 마시고 오늘 할일을 정리 하고 있을때 김과장놈이 써니에게 다가왔죠.

 

 

 

김과장놈 : 써니 대리님. 요거 대리님이 처리해야 하는 업무 인데요. 2022년 1년간 담당 거래처별 매출 자료 다 정리 해서 거래처별, 날짜별, 품목별로 정리 하고 월별 합계표. 품목별 합계표 전부 정리 해 주세요.

 

써니 : 네, 과장님. 정리 해 놓을께요~

 

음, 대답을 기분좋은 말투로 했지만 요거 생각 하니까 갑자기 화가 나기시작 했어요. 

원래 써니가 매달 매달 거래처별 주문서 정리 해서 총무과에 넘겨 주면 총무부서에서 다 정리 하거든요. 여태까지 그렇게 해왔는데. 갑자기 이렇게 일 시티는 건. 음,, 물론 써니가 해야하는 업무인건 맞는것도 같지만 분명 이건 김과장놈이 써니 엿먹일려구 하는게 분명해 보였어요.

 

써니는 거래처 관리하고 일종의 영업관리 정도의 일을 하는데, 결국 매출을 올리고 매년 반복되는 거래처별 매출 관리 하는게 써니 주요 업무예요. 그니까 따지고 보면 김과장놈이 하라고 한것도 써니가 해야 하는건 맞지만 써니는 컴맹은 아니지만 컴퓨터를 그리 잘 하지는 못하거든요. 대신 거래처 관리 잘하고 매출 많이 올리니까 나름 회사에서는 인정 받고 있어요. 그래서 항상 써니는 매출 장부 이런건 신경 안 쓰고 주문 들어오면 주문서 자체를 총무과에 넘겨주면 알아서 정리 해줬는데 갑자기 일년치를 다 정리해 놓으라고 하는건 분명 김과장놈이 써니를 갈구는 거예요.

 

'김과장놈. 이거 내사 컴퓨터 못한다고 엿 먹이는거 맞지?'

 

'가만. 이대로 당할수는 없다. 침착하자. 침착하자 써니야 방법이 있을거야. 집중하자. 이대로 당할 수는 없다'

 

써니는 오전 내내 어떻게 하면 이 일을 해결하지?라는 생각으로 보냈어요. 물론, 진짜로 일년치 매출 주문서를 뒤져서 그걸 정리할 생각 따위는 눈꼽 만큼도 없었어요. 물론, 총무과에 정리해 놓은 엑셀 파일 달라고 해서 몇가지 물어 보고 어떻게 정리 하면 되는지 알려 달라고 해서 하면 별로 어렵지는 않은 일일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김과장놈 심보가 너무 괘씸해서 가만 두면 안될것 같았어요.

 

 

 

그래서, 생각 하다 생각 하다 생각난 것이........ 두구둥.... '유레카~'

 

써니는 오후에 책상에 앉아서 '야근 신청서' 를 작성해서 부장님께 제출 했어요.

 

우리 회사는 쓸데 없이 초과 근무를 하지 말라는 뜻에서 진짜 야근을 해야할 필요성이 있으면 야근신청서 라는걸 작성해서 보고 해야 해요. 저는 바로 야근신청서를 작성 해서 부장님께 제출을 했죠.

 

부장님 : 써니 대리가 갑자기 야근을 한다고? 뭔일이야? (요때 까지는 분위기가 좋았음)

 

그러고 신청서를 살펴 보던 부장님은 의아한 눈으로 써니를 바라 봤죠.

 

부장님 : 이거는 총무과 에서 다 처리 하지 않나? 이런걸 왜 써니 대리가 해?

              어이. 김과장. 이리 좀 와보지. (조금 의아해 하시는 부장님)

 

김과장놈이 총무 과장 이예요.

 

부장님 : 이걸 왜 써니대리가 하는 거지? 총무과에서 다 처리 하면 되지 않나?

 

김과장놈 : 원래 그 정도는 영업 담당자가 정리해서 넘겨 주는게 맞습니다. 거래처 관리 차원에서라도요.

 

부장님 : 매달 주문서를 전부 총무과에 다 넘긴걸로 아는데, 뭘 이런걸 따로 시켜서 야근 까지 하게 만드나?

 

김과장놈 : 야근할 정도의 업무는 아닌데요. 그냥 엑셀 파일 가져다 정리만 하면 되는 간단한 업무예요.

 

부장님이 살짝 써니를 바라 봤어요. 음, 그 눈빛은 마치 (저거 또 컴퓨터 완전 깡통이라 야근 한다고 했구만) 이런 눈빛 이었죠.

 

써니는 모른척 하고 딴데 보고 있었죠.

 

 

부장님 : 흠, 그렇다고 하더라도 올해 까지는 총무과에서 처리 하고 써니 대리도 내년 부터는 정리해서 넘기는 것으로 하면 되잖아.(다시 한번 써니를 힐끗 보십니다. 써니는 최대한 불쌍한 표정 시전 중)

 

써니 : (엄청 착하고 불쌍한 표정으로) 아니예요. 제가 할일 인데요. 오늘 다른 업무가 많아서 야근 신청 한건데, 정 그러면 제가 집에 가서 전부 해가지고 올께요.

 

부장님 : 아참, 그래. 오늘 **산업. 박대표님 하고 저녁에 미칭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

 

(사실, 여기는 박대표님이 전화 주셔서 약속이 내일로 미루어진 상황 이예요)

 

써니 : 네, 거기는 이거 정리 빨리 해 드릴려고 내일로 약속을 미루어 뒀어요.

 

부장님 : 아니, 이사람들 무슨 일을 그렇게 하나. 서로 효율적으로 업무를 협조 해야지. 이게 뭣들 하는거야. 그거 하나 정리 할려고 거래처 약속을 미루는 법이 어디있어. (여기서 부장님 짜증이 확 나심. 우리 부장님 거래처 관리 잘못 하는거 엄청 예민하게 반응 함)

 

이건 총무과에서 알아서 다 처리 하고 써니 대리는 년말 거래처 선물 목록하고 송년회니 이취임식이니 거기 화환 보낼거 일정 다 확인 해서 보고 올리고 그렇게 해.

 

그리고 김과장 그런게 필요하면 총무과에서 전부 양식 만들어서 써니 대리가 품목 하고 금액만 입력할 수 있게끔 폼을 만들어서 주면서 하라 그러면 될거 아냐. 왜 쓸데 없는 일을 만들고 그래.

 

오늘 중으로 필요한 거래처 매출 관리대장 각 영업부서에서 데이터만 입력 하면 취합될 수 있도록 폼 만들어서 나한테 가져와요. 내가 검토 하고 내년 1월 1일 부터 시행 하는 것으로 해서. 알겠어?

 

김과장놈. 완전 똥 씹은 표정으로 퇴장~

 

NICE~

 

사회생활은 짬밥으로 하는거다 요 나이어린 김과장놈아~

어딜 누나한테~ 푸하하하~

 

이상 써니의 통쾌한 복수극 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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